11.25.2015

빠져들었다

빠져들었다.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는 듯 싶었지만 방취영은 지금 대담하게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노골적으로 고백하는 중이었다. 술이 그녀의 이지(理智)를 흐려놓은 모양이었다. '하여튼 술이 문제로구나.' 는 술취한 여자에게 손을 댈 만큼 무뢰한은 아니었다. 그는 방취영을 잘 달랬다. [나 때문에 그런 고생을 했다니 천번 만번이라도 사례의 말을 하리다. 그러니 이제 방에 가서 주무시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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