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.14.2015

흰 초지 위에 선 진원청에게는

흰 초지 위에 선 진원청에게는 감회가 남달랐다. 한 달 간의 고련이 끝나는 날이다. 몸의 단련뿐 아니라 마음의 수련까지.... 펄펄 내리는 눈 속에 정법스님이 느긋한 자세로 서 있었다. [너무 빨라!] 정법스님은 알아듣지 못할 사투리까지 써가며 투덜거리는 중이었다. [세상 사람들이 모두 한 달 만에 번뇌를 끊고 구제된다면 대체 부처님은 왜 그 고생을 하신 거지?] 진원청의 여유로운 표정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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